대림동 인근에 조선족과 중국인이 많은 이유는 무엇인가요?
처음부터 대림동에 조선족과 중국인들이 많았던 것은 아니며, 1990년대 후반까지 구로공단이 위치한 가리봉동 지역 중심으로 그들이 모여 살았습니다. 그 당시 가리봉동은 서울에서 낙후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저렴한 집세로 인해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모여들었고 마을버스를 타고 골목골목 들어가야 할 정도로 도로사정 또한 다른 곳에 비해 좋지 못했습니다.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구로공단이 쇠퇴하고 마리오 아울렛을 필두로 한 패션 거리로 탈바꿈, 각종 지식산업센터 건립 등으로 높아진 임대료와 주거비로 다른 곳으로 밀려나게 되었는데, 대안으로 등장하게 된 것이 대림동입니다.
지금은 대림중앙시장이 차이나타운으로 불리면서 많은 중국인과 조선족들이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모여 살고 있으며, 이와는 반대로 기존 원주민들은 외부로 지속해서 유출되는 현상이 발생하여 더 많은 조선족과 중국인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 서울 외 경기도 지역 중 조선족과 중국인이 많이 밀집해 있는 곳은 안산시 안산역 근처에 있는 원곡동이 있습니다.